<장길수의 IT인사이드>(177)치아에 웬 LED 액세서리?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 다양한 색깔의 LED 액세서리를 끼고 다니는 이색 패션이 등장했다는 보도다.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선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LED액세서리를 치아에 끼고 다니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치 치아를 교정하기 위해 보철장치를 끼고 다니는 것처럼 치아에 간단하게 부착해 다양한 색깔의 LED 빛을 발광시키는 것. 웃을 때마다 LED가 빛을 발하기 때문에 ‘LED스마일’이라고도 부른다.

보철 장치가 치아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인데 반해 이 액세서리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또는 튀기 위해서 끼고 다닌다는 게 다르다. 치아에 장착하는 LED액세서리는 무선 장치로 연결되어 있어 이동 중에도 색깔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다양한 색깔의 LED액세서리를 끼고 밤거리를 활보하면 마치 도심 밤거리에서 현란하게 반짝거리는 레온 사인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연출된다. 연말 파티나 이벤트의 소품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문제는 이런 LED 액세서리가 유행이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미 ‘라포레 하라주쿠’라는 일본의 한 의류업체는 이 LED액세서리를 상업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 등에 광고를 시작했다. 원래 이 LED 엑세서리는 일본의 두명의 디자이너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한다. 모토이 이시바시 등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색깔의 LED 액세서리를 이용해 파티나 이벤트를 하는 법에 관해 자신의 블로그에 홍보하거나 워크숍을 열면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에 ‘당신의 치아로 즐거운 파티를! “이라는 이름의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인의 돋보이는 아이디어가 과연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영상바로가기 : http://www.youtube.com/v/wcaQ5QWHJlM&hl=en_US&feature=player_embedded&versi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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