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모임]패널 토의/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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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SW)수출은 SW사업만의 경쟁력이 아니라 국격을 높이는 일로 이해할 수 있다.

 SW수출이 증가하면 SW와 융합하는 제품·서비스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다.

 세계 표준이 된 미국의 뱅킹시스템을 살펴보자. 1990년대 이후 미국 뱅킹 시스템이 전 세계로 확산된 이유는 후방을 지원한 뱅킹SW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미국은 기술적인 의미의 SW뿐 아니라 감성, 디자인적은 측면을 포함하는 광의의 SW도 앞서간다는 인식이 퍼졌다.

 우리도 그런 길목에 서 있다고 본다. 전자정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이 시스템의 한 요소인 교통 모바일 결재 솔루션 수출이 늘고 있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아직 SW품질면에서 선진국의 벽을 넘기 쉽지 않다. 해외 영업 인력이 실력보다는 말을 앞세운다는 문제가 있다. 모든 것을 다 해줄수 있다는 말은 결국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닐까. 대중소기업 관계개선도 시급하다.

 지난해 컴퓨팅 분야 수출액 12억5000만달러 중 IT서비스가 차지한 비중이 9억달러에 달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시혜적인 시선으로 봐 달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해외 수출의 질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인건비를 기반으로 한 용역사업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담보하기 힘들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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