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44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에 구호용 건설장비를 긴급 지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부터 브라질 현지 건설장비 업체 중 처음으로 리우데자네이루 테레소폴리스와 노바 프리부르고 시에 21톤급 굴삭기 5대와 운용인력을 투입하는 등 홍수 재해 복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브라질은 연초부터 시작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최소 6백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도 건설장비 20여 대를 투입한 것을 비롯, 중국 칭하이 지진, 아이티 지진 등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복구 지원을 위해 약 40대의 굴삭기와 운용인력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2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이래 2008년부터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캐터필러, 고마츠와 함께 브라질 3대 건설장비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및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발전소 및 고속철 등 사회 간접자본 확충 사업이 다수 진행하고 있어 향후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종국 현대중공업 전무는 “인도적 차원에서 시작된 이번 지원이 브라질 현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주 정부의 복구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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