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버그 발생…상용화 앞두고 운영 능력 시험대 올라

상용화 앞두고 운영 능력 검증 시험대

 NHN 한게임이 ‘테라’의 상용화를 앞두고 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자칫하면 게임 속 경제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 후속 조치에 눈길이 쏠린다.

 최근 테라의 기술적 문제인 버그를 악용해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계속 얻는 사례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이 1시간에 한 번씩 나오는 최고 레벨의 보스 몬스터를 부정한 방법으로 5∼10분 정도 간격으로 계속 나오게 만들었다.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계속 획득, 이를 팔아 게임 화폐인 골드를 모았다.

 한게임 측은 이 문제점을 고쳤다고 20일 밝혔다. 버그 수정과 함께 해당 아이템을 거래불가로 지정했다. 또 버그로 인해 부당 이익을 챙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일시적 계정 압류를 실시했다.

 수정조치로 더 이상 문제의 확산은 막았지만 버그 발생과 후속조치로 인한 테라 이용자들의 불만은 나왔다. 특히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터진 문제라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이용자들은 버그 발생 후 5일이 지나서야 후속 조치를 취한 한게임의 늑장 대응을 비난했다.

 한게임 측은 “문제점을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며 “버그로 인한 이득을 제한하기 위해 지속적인 추가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게임 측은 또 “모니터링을 강화해 보다 철저하게 테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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