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토크] 레이저 라케시스 게이밍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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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예전보다 빨리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특정 분야에서 뛰어나다고 소문난 제품이 존재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모든 제품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전문가 영역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말이다.

 PC 분야 중 본체를 제외한 액세서리류라면 게임과 관련된 분야가 바로 전문가 영역이다. 어떤 전문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건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게임을 위한 마우스에 한정시켜 보면 제어력과 정확성일 것이다.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레이저는 최근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라케시스를 선보였다. 흔히 바닥에 놓고 움직였을 때 부드럽게 움직이는 마우스가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적어도 게임에서는 여기에 두 가지 요소를 추가해야 한다. 바로 앞서 이야기한 제어력과 정확성의 측면에서 게이머가 원하는 곳까지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원하는 곳에서 정확히 멈출 수 있어야 한다.

 레이저 라케시스는 익히 쌓은 명성대로 기본기에 충실하다. 일단 보통 마우스의 800dpi의 7배에 달하는 5600dpi 해상도를 지원해 같은 시간이라면 더 먼 거리를 움직일 수 있고 개인 취향과 게임의 숙련도에 따라 125dpi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3.5G 레이저 센서를 달았다.

 실제로 최대 dpi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1초 만에 여러 개의 모니터를 쌓아 놓은 크기에 맞먹는 200인치를 움직일 수도 있다. 또 게임 속에서는 빠른 이동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빠른 클릭도 중요하다. 레이저 라케시스는 이를 위한 충분한 방안을 마련해 두었다.

 레이저 라케시스에는 총 9개의 버튼과 1개의 휠이 있다. 이 버튼은 하이퍼리스폰스(Hyperesponse) 기능을 갖춰 버튼을 누를 때 발생하는 시간 지연을 최소화 시킨다. 여기에 1000Hz 울트라풀링(Ultrapolling) 방식의 버튼은 사용자가 눌렀을 때 겨우 1ms 만에 반응한다.

 특히 FPS 게임 등에서 모퉁이에서 확 튀어나온 적 때문에 깜짝 놀란 상황에서 급하게 버튼을 조작하는 상황이나 긴장감 때문에 손에 땀이 났을 때 생기기 쉬운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표면에 특수처리까지 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레이저 라케시스의 꼼꼼함은 충분하지만 아직 ‘종결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 제품이 보여주는 배려의 끝판왕은 내장 메모리를 이용한 각 버튼의 프로그래밍 기능. 왼쪽과 오른쪽 버튼을 바꿔주면 왼손잡이도 뛰어난 성능을 맛 볼 수 있다. 그동안 왼손잡이용 마우스를 만드는 브랜드도 많지 않았지만 이 제품은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게이밍 마우스란 제품군에서는 더더욱 찾기 힘들었던 왼손잡이 게이머를 위한 마우스가 되는 것.

 휠의 경우 총 24단계로 구분해 놓았고 부드러워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각 단계별 구분감도 확실해 FPS에서 무기 교체나 지형을 주밍할 때 딱 원하는 만큼 정확히 동작시킬 수 있다.

 약 21㎝ 길이의 코드는 꼬임방지 처리로 중요한 순간을 방해하지 않는다. 일반 비닐 코드에 비해 가벼운 이 코드 덕에 이 제품의 무게는 게이밍 마우스 제품군 중에서 상당히 가벼운 128g이다.

 레이저 라케시스의 디자인은 사실 우락부락하거나 둔탁한 느낌은 아니다. 특별히 말을 하지 않는다면 게이밍 마우스임을 모르고 지나갈 정도. 이런 외모를 평범하지 않게 바꿔주는 것은 로고와 휠에서 빛나는 LED다. 무려 1600만가지 색상을 지원하며 가격 역시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다만 손이 좀 작다면 오른쪽 옆의 버튼을 누르는 것이 쉽지 않다.

 고진우 뽐뿌 인사이드 운영자 bikblog.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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