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처음 100만원선을 장중 터치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2시 44분께 100만원을 도달한 뒤 소폭 하락해 전날보다 2만8000원(2.89%) 오른 99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일본 엘피다사의 D램 가격 인상과 경쟁사인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병가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달부터 주요 반도체 경쟁사들이 감산에 들어가, 1분기 중 반도체 시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대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 이날 25만2642주의 외국인 매수량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100만원선 돌파를 계기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 상당수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2%) 오른 2115.6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강보합권에서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2090선 아래로 하락했으나,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이외에 LG전자가 5.70%(6500원) 올랐으며 LG디스플레이(3.35%), 삼성SDI(1.18%) 등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반등해 전날보다 3.95포인트(0.75%) 오른 532.9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내린 1110.3원을 나타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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