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튜버 EMC 부회장 “클라우드가 `IT딜레마`의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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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인프라는 갈수록 방대해지지만, 거꾸로 IT운영비용은 줄여야 한다. 최근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가 겪는 가장 큰 고민이다.

 빌 튜버 EMC 부회장은 이 같은 ‘IT비용 딜레마(IT Spending Dilemma)’의 해결책으로 주저 없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았다.

 EMC의 글로벌 영업·유통을 총괄하는 튜버 부회장을 18일 늦은 오후 싱가포르 창이비즈니스파크 소재 EMC 혁신개발센터에서 만났다. 신제품 발표회 ‘EMC 레코드-브레이커(Record-Breaker) 이벤트 2011’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은 튜버 부회장은 IT의 미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고, 그 중심에는 EMC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튜버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열풍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 기업 CIO가 먼저 클라우드를 찾는다. 기업 IT비용 가운데 75%가 기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하는데 쓰인다. CIO들 모두 이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같은 IT비용 딜레마의 해결책이 바로 클라우드다. 복잡한 IT인프라를 보다 쉽게, 보다 경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많이 강조했는데.

 ▲초기 클라우드 컴퓨팅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를 이룰 것이다.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구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찾고 있다. 양쪽의 장점을 더하는 노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나설 계획은.

 ▲EMC는 직접 클라우드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기업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EMC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다. 기업이 클라우드로 가는 길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EMC의 미래는.

 ▲EMC 역시 다른 IT 하드웨어 기업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 비중을 계속 높여왔고, 이미 변화에 성공했다. 최근 고객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별개로 보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하드웨어,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선호한다. EMC도 그러한 요구에 맞춰 나아갈 것이다.

 싱가포르=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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