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로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그러나 추운 겨울, 무작정 난방비만 아끼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이보다는 집안 곳곳에서 새나가고 있는 전기량부터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을 줄여주는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이 늘어나고 있다. 프리미엄 주방가전 쿠첸의 ‘명품철정’은 에너지소비 효율 1등급의 절전형 밥솥이다. 여기에 전기료를 낮출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
우선, 절전 기능을 채용하여 전원을 켜고 3분이 지나면 시계 등 기본정보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화면의 불이 꺼진다. 또한 전원코드를 뽑지 않고도 최소의 저전력으로 보온온도를 조정하는 ‘예약보온’ 기능을 채용해 기존 대비 소비 전력량을 약 40% 줄였다.
동양매직 식기세척기인 ‘DWA-1650P’는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전기절약은 물론 물 절약까지 가능하다. 1회 물 사용량은 8.6리터로 손설거지와 비교할 때 물 소비량을 84%까지 절감했다.
최근 신종플루·구제역 등 전염성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균가전이 필수가전이 되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리홈 ‘자외선 살균 소독기’는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전기료 부담 없이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에 따라 살균과 건조 시간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기도 절약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세탁기는 전기·물 등 에너지 사용이 많은 생활가전 중 하나다. 삼성 ‘버블에코’는 버블 엔진으로 시간 단축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해결했다. 일반드럼세탁기가 540wh의 전력을 사용하는 반면, 버블에코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 없어 일반드럼세탁기의 절반인 270wh를 사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사용 시마다 플러그를 연결하는 진공청소기도 전기 소비량을 체크해야 할 제품이다. 필립스의 진공청소기 ‘FC8918’는 에너지 절약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에코 청소기다. 1250W 저전력 소모의 고효율 HD모터가 최대 325W 흡입력을 제공하며, 성능은 1800W급 모터와 동일하게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은 20% 줄였다.
윤희준 쿠첸 팀장은 “지난 12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온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는 등 전력 관리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면서 경제적인 절전가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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