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원자재 공급가 인상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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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등 추세와 관련해 원자재 공급 대기업들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19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한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원자재 공급 대기업에 “가격 인상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공급가격 할인과 가격예시제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원가상승에 대응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철강을 비롯한 기초 원자재의 중소기업 배정물량을 늘려 수급 안정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조 대기업에게는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단가 조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키도 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중소기업에게 “납품단가 인상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지경부와 공정위 등 관계부처는 주요 원자재 가격은 물론 매점매석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산하에 업종별 실무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발족시켜 실무위를 중심으로 동반성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호기자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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