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P(일회용 비밀번호) 사용자가 지난해 약 480만 명에서 올해 25% 증가한 약 600만 명을 넘어 설 전망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1927만개(9월말 누계 기준)의 31%에 달하는 것이다.
금융보안연구원(원장 곽창규)의 OTP통합인증센터는 12월말 현재 OTP 누적거래는 11억 건 이상, 이용자수는 450만 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OTP를 이용한 거래건수는 총 4억 6019만 4664건으로 전년(3억 6750만 5691건)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OTP 이용자수도 450만2771명으로 전년 대비(343만3275명) 대비 31.2% 늘었다.
특히, 지난해 연간 거래 건수는 4억6000건으로 전체 누적 거래건수(11억 건)의 40%에 달해 해를 거듭할수록 OTP이용이 점점 활발할 것으로 금융보안연구원 측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OTP 이용자수가 150만 명 이상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국내 OTP 사용자는 최소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보안연구원 강우진 OTP 센터장은 “OTP 사용자가 주당 3만 명 정도씩 증가한다”며 “연내 다양한 USIM OTP 등 모바일 기반 OTP 제품군을 추가, 국내 OTP 사용자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08년 ITU-T(International Telecom munication Unions-Telecommunication)에 제출한 ‘OTP 기반 인증 서비스 관리 프레임워크’가 국제표준으로 등재, 내달 공식 발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현재 OTP통합인증센터 참여 회원사는 은행 19개사, 증권 37개사, 기타 6개사 등 총 62개 금융회사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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