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터치센서 전문 업체 코아리버(대표 배종홍)는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를 통합한 16비트 MCU(모델명:SEJONG100·110·120) 3종을 양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40MIPS(1초당 100만회 데이터 처리 속도)다. DSP를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ARM `코어텍스(Cortex)-M0` 기반의 MCU에 비해 속도가 20% 빠르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12비트 아날로그디지털컨버터(ADC)가 쓰였으며 플래시 메모리는 사양에 따라 16킬로바이트(kbyte)에서 64kbyte까지 통합됐다. 입출력(I/O) 통신 인터페이스로 UART·I2C·SPI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패키지도 48핀(pin)에서 128pin까지 다양화해 고객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각 MCU는 서로 호환 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개발자에게 익숙한 컴파일러를 제공해 시스템 개발자가 제품을 디자인하기 편리하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 DSP를 통합한 MCU는 개발툴(tool)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이것을 개선한 것이다. 이 컴파일러는 40비트(bit) 어큐뮬레이터를 지원한다.
이 제품에 쓰인 DSP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했으며, 코아리버의 터치센서에도 쓰였다.
배종홍 사장은 “지난해 터치센서에 주력했지만 MCU 판매도 약 5000만개로 선전했다”며 “올해는 MCU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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