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8일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Comcast)의 NBC유니버설 인수를 허가했다.
FCC 위원 5명 중 4명이 컴캐스트가 제너럴일렉트릭(GE) 소유의 미디어그룹인 NBC유니버설의 지분 51%(138억달러 상당)를 인수하도록 허용하는데 찬성했다.
FCC는 인수안을 허가하면서 컴캐스트가 경쟁업자들에게 전횡을 부리지 못하도록 경쟁 케이블TV업체와 위성사업자, 인터넷 비디오 사업자들이 NBC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FCC 위원 중 민주당 측 인사이자 미디어 통합에 반대하는 마이클 콥스는 이날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인수안은 앞으로 미 법무부의 동의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필라델피아를 거점으로 하는 컴캐스트는 케이블TV와 인터넷에서 각각 2천300만명과 1천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골프와 연예채널 등 여러 개의 케이블 채널도 소유하고 있다.
컴캐스트는 NBC방송은 물론 26개 지역TV방송국 등을 갖고 있는 NBC유니버설의 지분을 대량 확보함에 따라 미디어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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