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살처분규모 200만마리 넘어
구제역이 발생한 지 18일로 51일째인 가운데 대구와 충남 예산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해 잠시 주춤했던 구제역이 다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날 농림수산식품부는 "대구 북구 연경동 한우농가와 충남 예산 신암면 탄중리 돼지농가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구제역은 7개 시.도, 129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살처분.매몰 규모도 4천251농가의 210만4천448마리로 집계됐다. 가축별로는 소 3천99농가 13만4천735마리와 돼지 908농가 196만4천436마리, 염소 145농가 3천451마리, 사슴 99농가 1천826마리다. 더욱이 이날 구제역이 나타난 대구는 가축전염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이어 지난 13일 이후 의심신고가 줄어들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재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충남 예산은 전체 충남 지역 예방백신 접종률이 무려 99%에 달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백신접종 진행과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정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이 마무리 되면 구제역이 완연한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정환기자(knews24@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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