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청권에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한나라당 내에서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 주최로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과학비즈니스벨트,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충청권 유치에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자족기능이 없는 세종시 문제가 다시 떠오를 수밖에 없으며, 여야는 물론 온 나라가 몸살을 앓을 것”이라며 “과학벨트가 세종시로 가면 모든 문제가 끝나고 선거 논란도 없어진다”고 내다봤다.
특히 정 최고위원 외에도 나경원, 서병수, 박성효 최고위원이 이날 토론회 축사를 통해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우리는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가져가기로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공당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학벨트 입지 최적지’ 발제를 맡은 충남대 오덕성 교수는 △조성의 용이성 △시너지 파급효과 기대 △우수한 접근성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완 등을 꼽으며 과학벨트의 세종시 유치를 제안했다.
한편 창원시는 이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경쟁에 가세했다. 창원시는 조만간 경남도지사와 국회의원, 창원시장, 대학총장 등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고문단을 구성하고 지역 경제계와 대학, 행정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유치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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