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정부가 LNG 확대정책을 추진하면서 LPG는 200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LPG가 도시가스 배관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사용하는 대표적 민생연료인 점을 감안해 두 연료간 적절한 역할 배분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다양한 방법을 통해 LPG 가격 하락을 유도, 수요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LPG 소형용기 직판 시범사업이다. 소형용기 직판제도란 5㎏ 이하 소형 LPG 용기를 소비자가 직접 구입해 운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행 공급자 위주에서 소비자 위주로 공급체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다. 배달 비용이 줄어들어 5㎏ 용기 한 개당 825원(9.1%)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이 제도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정착됐으며 일본도 2005년 이를 도입해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약 1년간의 시범사업을 마친 정부는 올해 법제화를 마치고 6월에 소형용기 직판제도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LPG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또 다른 정책으로 ‘DME-LPG 혼합연료 사용’이 있다. LPG 가운데 주로 취사나 난방 용도로 사용하는 프로판에 대해, 프로판보다 20~30% 저렴한 디메틸 에테르(DME)를 프로판에 혼합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LNG 가격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DME는 유황과 질소 등 대기가스 오염 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연료이기도 하다.
정부는 올해 10월까지 DME-LPG 혼합연료 사용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했으며 2013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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