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KEMCO)은 에너지 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후변화 대응 등 우수한 역량과 노하우를 해외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해외 협력 대상을 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 뿐 아니라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와 러시아 등으로 확대했다.
우선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멕시코의 에너지 효율 전담기관인 전기절약공사(FIDE)와 MOU를 체결하고 ‘한-멕 녹색비즈니스 포럼’과 기업별 상담 전시회를 개최해 양국 간 정책 교류 및 기업 네트워크 구축, LED·ESCO·신재생 등 국내 우수 녹색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파나마 에너지청과 에너지 효율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녹색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파나마 및 멕시코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러시아 에너지청과도 에너지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시아 내에 ‘한-러 효율혁신센터’ 설립에 합의했으며, 올해 2월 중 러시아에서 ‘에너지진단 및 LED 공동세미나’를 개최해 30년 노하우를 갖춘 공단의 우수한 진단 기술 및 효율향상 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향후 ‘한-러 효율혁신센터’를 통해 국내 녹색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공단은 우리 기업이 탄소저감사업, 특히 CDM을 통한 개도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CDM사업을 발굴해 국내기업과 연계해 주는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ASEAN과 협력해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의 4개국에 CCB(CDM Cooperation Body)를 설립해 해당국의 공무원 및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한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사업의 발굴과 투자지원을 할 수 있도록 체계화 했다.
동남아시아 이외에도 세계 최대 CDM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CECEP), 국가에너지절약센터(NECC)와 MOU를 체결했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협력 강화를 통해 2009년과 2010년에 총 40여명의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및 에너지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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