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배합사료 공급량 조절 프로그램 개발

 양식 넙치의 크기와 수온에 따라 배합사료 공급량을 조절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사료연구센터는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넙치 배합사료 적정공급량을 설정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넙치 양식에서 사료비는 전체 양식 경비의 40~60%를 차지한다. 양식사료 분야 연구개발 사업은 양식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양식 어업인이 주로 사용하는 생사료를 배합사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배합사료의 품질 개선과 배합사료 공급 체계에 대한 연구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제주대학교는 2년여에 걸쳐 배합사료 공급체계를 공동 연구해 저수온기(15℃ 이하), 적수온기(20℃ 내외), 고수온기(24℃ 이상) 등 수온과 성장기(치어기, 육성기, 미성어기)에 따른 배합사료 적정 공급량을 설정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공급체계 연구 자료를 기초로 넙치 크기별, 수온별로 적정사료 공급량을 확인하기 위해 브로큰 라인(Broken-Line) 모델을 이용해 적정 사료 공급량을 산정할 수 있고, 양식 어업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사료연구센터는 자동공급시스템을 이용한 현장적용시험을 거쳐 지자체 수산사무소를 통해 양식 어업인에게 직접 보급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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