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로부터 5억달러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동안 한때 잘나가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는 직원 절반을 감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페이스북이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마이스페이스가 매각 위기에 처한 것은 소셜 미디어의 취약함과 급변하는 네티즌들의 기호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12일 두 업체의 운명을 비교해 조명했다.
신문은 마이스페이스의 직원 500명 감원 추진은 지난 2005년 비아컴을 따돌리고 마이스페이스를 5억8천만달러에 인수했던 뉴스코퍼레이션이 이를 다시 매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컴스코어의 집계에 따르면 마이스페이스는 작년 11월 말 현재 회원이 5천440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900만명 이상이 줄었다.
마이스페이스에서 상당한 팬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었던 모델 겸 래퍼인 틸라 테킬라는 지난 2006년 타임지가 `마이스페이스의 여왕`이라는 호칭을 붙여줄 정도였지만 지금은 페이스북을 더 선호하고 있다.
테킬라는 심지어 마이스페이스에 접속하는 비밀번호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마이스페이스에서의 열정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런 마이스페이스도 뉴스코퍼레이션의 인수 초기엔 지금의 페이스북과 같은 인기를 끌었지만, 임직원들이 뉴스코퍼레이션의 거대한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잦은 충돌을 빚었고 사무실도 샌타 모니카에서 베벌리 힐스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쌓여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는 사이 페이스북은 구글처럼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고 마이스페이스는 어지럽고 난잡한 화면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수 백만 명씩 이탈하기 시작했다.
광고에 대한 전략도 두 업체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요인이었다.
페이스북은 광고주들이 타깃으로 삼는 부유한 네티즌들을 회원으로 끌어들였다. 반면 컴스코어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마이스페이스에서 늘어난 회원들은 대부분 연소득 2만5천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이었다.
뉴스코퍼레이션이 제시한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이스페이스는 급기야 `살빼기 광고`까지 싣게 됐고 이는 네티즌들이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
반면 페이스북은 사용자 기반 확대와 사이트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사이트에 대한 전적인 통제권과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골드만삭스의 투자 같은 자본 유치를 성사시켰다.
MTV사장을 역임하고 미디어 컨설팅업체 액티베이스의 파트너로 재직 중인 마이클 울프는 "이런 인터넷 산업은 경기사이클이 나타나곤 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페이스북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인지를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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