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버튼에 열선 스티어링휠까지, 국산 경차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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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이번 달 말부터 시판할 신형 모닝의 사양과 제원을 공개하고 10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TA’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한 신형 모닝을 ‘신개념 경차’로 소개한다. 경차로서의 경제성은 물론, 성능, 디자인, 편의사양 모두 경차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주장이다.

 신형 모닝은 우선 차체가 커졌다. 전장 3595㎜×전폭 1595㎜×전고 1485㎜, 축거 2385㎜로, 기존 모닝보다 전장은 최대 60㎜, 전고는 5㎜, 축거는 15㎜가 늘어났다. 경쟁 모델인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비교하면 전고가 35㎜ 낮을 뿐, 전장과 전폭은 동일하다. 전장 3600㎜, 전폭 1600㎜로 정해진 국내 경차 규격에 최대한 근접시킨 결과다.

 국내 경차 최초로 2등식 프로젝션 램프와 LED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한 신형 모닝은 볼륨감 있는 범퍼와 대형 흡기구, 날렵한 헤드램프로 독특하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개성 있고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독특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스포티 유러피안 경차’를 콘셉트로 경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부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스포티한 감각의 면과 선의 조화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디자인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나만의 개성과 당당한 젊음을 표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엔트리 카(고객이 처음 구매하는 차)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실내 역시 운전자가 차 안에서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선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은 물론, 외관과 조화를 이룬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유러피안 스타일을 완성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모닝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부사장의 지휘아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기아자동차 유럽 디자인 팀에 의해 디자인됐다.

 기존 모닝에 써오던 구형 ‘입실론’ 엔진 대신 새로운 1.0ℓ급 ‘카파’ 엔진을 장착한 신형 모닝은 최대 출력 82마력, 최대토크 9.6㎏·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자동변속기 모델이 19.0㎞/ℓ, 수동변속기 모델이 22.0㎞/ℓ로 국내 경차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안전 장비 면에서도 6개의 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을 동급 최초로 기본 장착했다.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차세대 VDC인 ‘VSM’, 언덕길 등에서 정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 고급차 못지않은 내용을 자랑한다.

 편의사양도 경차라고 믿기 힘든 수준이다. 운전대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열선 스티어링 휠,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음성인식 7인치 DMB 내비게이션,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미러, 원터치 세이프티 썬루프, 스티어링 휠 리모컨 등 동급 최초 사양이 수두룩하다.

 신형 모닝의 가격은 수동 에어컨과 수동변속기 장착 기준으로 880만~1155만원이다.

 RPM9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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