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에 대규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12일 경기도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확정, 발표한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따른 세부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4년까지 파주시 문산 일대에 330만㎡ 규모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연내에 구체적인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2012년에 부지조성 공사에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함께 전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LG디스플레이 등 관련기업과 입주기업 유치를 위한 협의에 나선다. 기업과의 입주협약을 이끌어 낸 뒤 국토해양부로부터 물량을 배정받고, 산업단지가 들어설 위치를 선정해 보상을 실시하는 등 등 관련 절차에 따라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할 경기도시공사 예산 형편이나 인근에 위치한 기존 산업단지 조성 현황 등을 감안하면 이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단지는 새로운 부지를 수용, 조성하기보다 파주LCD 일반산업단지와 문산첨단산업단지 등 인근의 기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변에 필요한 공간을 추가로 수용하는 형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파주에는 현재 LG디스플레이 LCD공장을 주축으로 171만㎡ 규모의 LCD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또 문산 선유지구에는 기계 및 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131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돼 분양을 진행 중이고, 당동지구에는 외국기업 전용 임대단지를 포함한 64만㎡ 규모의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박태수 경기도 기업정책과장은 “일단 건교부에서 단지조성 계획을 발표했고, 도에서도 그대로 따르기로 했지만 아직은 협의된 내용이 없는 상황이라 모든 절차를 거쳐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중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생산시설을 한곳에 모을 수 있다면 경기 북부지역을 첨단부품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국토해양부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맞춰 신성장동력산업을 지역 거점별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초일류 첨단산업벨트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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