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이 설비 투자에 나서면서, 과잉 생산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각) EE타임스가 증권가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업체들이 대대적인 설비 투자 확대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이미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올 설비 투자 규모를 작년의 갑절인 54억달러로 늘린 데 이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등도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TSMC의 올해 설비 투자 규모는 74억33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설비 투자에 27억5000만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글로벌파운드리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조만간 대만 UMC를 제치고 2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티븐 펠레이요 HSBC 애널리스트는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설비 투자는 독일 드레스덴 팹의 업그레이드와 미국 뉴욕주 및 아부다비에 계획 중인 신규 팹에 소요될 것”이라며 “경쟁이 격화되면서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투자 규모는 작년에 비해 5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파운드리 시장에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공장 가동률과 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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