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의 ‘글로벌 톱10 물류기업’을 향한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CJ GLS는 태국법인이 해외법인 사상 최초로 단독 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CJ GLS 태국법인은 첫 해인 2004년 900만달러(약 94억원) 매출로 출발해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며 2010년 매출 1억300만달러(약 1153억원)를 넘어섰다.
CJ GLS 태국법인은 방콕과 램차방을 거점으로 총 6만9000㎡(약 2만1000평) 규모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컨테이너 야드 운영, 수출입, 통관, 내륙운송, 창고 및 재고 관리와 공급망 관리 솔루션 컨설팅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항공 물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태국 내에서 주요 항공 물류업체로 성장 중이다.
회사 측은 태국법인의 성공 요인에 대해 태국 현지인 직원들의 문화와 관습을 공식적인 업무에도 철저히 존중하는 등 현지인과 융화, 소통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콕의 교통체증을 극복하기 위해 1톤 미만 소형 트럭 및 오토바이를 배송에 적극 활용해 주문 후 4시간 이내 배송 체계를 구축하는 등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CJ GLS는 태국 전역을 연결하는 배송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태국 내수 물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바트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태국 주변국가인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의 육로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태국을 중심으로 한 주변 국가의 물류 시장 진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고창현 태국법인장은 “매출 1억달러 돌파를 계기로 CJ GLS가 태국 내에서 메이저 물류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고객의 니즈에 철저히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구축하고, 현지화 전략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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