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태양광 모듈 사업에 뛰어들었다.
12일 피브이테크 등 외신은 TSMC가 독일 센트로솔라와 손잡고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서 TSMC는 결정형 태양전지를 공급하고 센트로솔라는 향후 5년간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오는 3분기부터 모듈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TSMC는 지난해 태양전지 생산능력 1150㎿로 이 부문 세계 5위를 차지한 대만 모텍의 대주주로, 모텍은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독일 위스마르 지역에 공장을 둔 센트로솔라는 연간 100㎿ 규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해 TSMC에 공급할 예정이며 TSMC는 이를 유럽 지역에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센트로솔라는 우선 현재 200㎿인 모듈 생산능력을 3분기까지 350㎿로 늘리고 단계적으로 500㎿까지 늘리기로 했다.
양사는 이에 더해 모듈 생산공정 최적화나 효율 개선 등 기술적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TSMC는 지난해 6월 미국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박막 태양전지 업체 스티온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최근 태양광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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