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원가상승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72%가 “원가상승 때문에 경영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경영애로로 ‘자금조달’을 호소한 기업은 55%, ‘내수판매’는 50%, ‘인력수급’은 25% 등으로 조사됐다.
원가상승 부담에 대한 원인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51%)을 꼽았으며, ‘인건비 증가’(21%), ‘환율 상승’(15%) 등이 뒤를 이었다. 원가상승 부담에 대한 대응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경상경비 절감’(40%), ‘원자재 구입선 등 거래처 다변화’(28%)를 많이 꼽았다.
또 자금조달 애로에 대한 원인으로 ‘매출 감소’(47%)를 들었으며 내수판매 부진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43%), 인력수급 애로에 대해서는 ‘잦은 이직’(34%)을 가장 큰 원인이라고 답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영 취약 분야에 대해 기업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중소기업들도 품질혁신과 생산성향상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프>중소기업 2011년 경영부담 전망(자료=대한상공회의소)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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