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 급등이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면서 물가 불안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가장 큰 불안 요인은 국제 유가 상승세다. 이미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로 올라섰으며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 평균이 90~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3%를 넘은 데 이어 올해에도 계속 3%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6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원자재가격 상승과 일부 생필품 가격 인상 등이 인플레 기대심리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오는 13일에는 관계부처가 망라한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물가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기준금리를 운용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가 물가불안을 잠재우기에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인식이어서 곧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물가상승은 기업에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대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올해 경영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대기업에서 납품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대처가 쉽지 않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다 환율 문제까지 겹칠 경우 중소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정부는 기업의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인플레 심리를 차단해야 하고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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