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새해 들어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각적인 수요관리를 통해 공급예비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7만1308㎿로 예비전력은 4439㎿(공급예비율 6.2%)에 불과한 상황이다.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 최대전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동계피크가 예상되는 6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12시~1시 사이였던 기존 점심시간을 11시~12시로 조정함으로써 겨울철 전력사용량 분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난방온도 18℃ 이하 유지, 점심시간 및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 PC끄기, 불필요한 대기전력 차단 등 기존에 추진해오던 다양한 에너지 절약 노력을 더욱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15일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수요 1500㎿를 감축해 공급예비율을 2.1% 끌어 올렸다. 향후 주간예고 수요관리를 통해 2000㎿의 전력수요를 추가 감축해 공급예비율을 최대 2.8%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전력거래소, 발전회사 등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예비전력확보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대국민 전기소비절약 홍보를 하는 등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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