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해 IT를 기반으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을 육성한다.
5일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정부는 ‘IT 기반의 ESCO사업화 신기술 발굴 및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IT기반의 ESCO사업모델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3~5년 이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실현가능성, 경제성 등을 검증하고 시장성이 있는 사업모델은 향후 정식 ESCO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IT기반의 ESCO시범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확정하고 2월 중에 공고를 낼 계획이다.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4월까지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5월부터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단순 ESCO기술을 검증하는 사업에 3억원,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검증하는 하는 사업에 6억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대기업은 총 사업비의 50%, 중소기업은 75%까지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은 건물에너지 및 공장에너지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건물부문에서는 피크 전력 관리, 냉난방·조명 등 건물 에너지원에 대한 모니터링 분석·시뮬레이션, IT기반 ESCO성과 측정 툴 개발 등이 주요과제다.
공장 에너지 부문에서는 공정별 피크 전력 관리 및 생산관리시스템 등과 연계한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다양한 공정별 에너지 소비원 모니터링, 분석 시뮬레이션 개발 등이 시범사업 대상이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ESCO사업이 기존 에너지사용시설을 고효율설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고착화되고 있고, 사업 이행이후 에너지 절감량을 검증하는 사후관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ESCO사업의 성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하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IT기술을 활용한 ESCO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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