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지역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부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구인·구직자간 정보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지역 중소기업의 비전과 특별한 기업문화를 담은 ‘행복창출의 마중물 기업들’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기업 관련 정보를 단조롭게 전달했던 기존 기업소개 서적과 달리, 부산의 우수중소기업 및 전도유망 기업 20곳의 성장역량, 조직문화, 인력채용정보, 급여·복지 정보를 기업 CEO, 인사담당자 및 우수사원의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대학생 등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춰 관련 내용을 세련된 컬러의 사진, 일러스트 등과 함께 수록한 점도 눈에 띈다.
책 제목에 나온 ‘마중물’이란 펌프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서 붓는 물로 ‘큰 효과를 내는 작은 시작’이란 뜻의 순수 우리말이다. 아직은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향후 지역과 나아가 세계의 행복증진에 기여할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에 등장한 기업은 △사내에 ‘복지회’를 두어 직원들이 급한 용무가 있을 때 낮은 금리로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영도산업’ △호텔급 수준의 화장실, 직원 얼굴을 식당 벽면에 캐리커처로 그려놓은 ‘리노공업’ △장애우 직원도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내는 ‘기장물산’ △10년 이상 근무자에게 자녀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삼주ENG’ 등이다.
이외에 동화엔텍, 아이리얼, 비앤지로티스, 신동디지텍 등 직원과 함께 아름다운 꿈을 키워가는 알찬 지역기업의 숨은 이야기도 담겨 있다.
부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번 책자에 수록한 기업에 대해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 △복지 및 조직문화 우수기업 또는 직원의 사기와 자긍심이 높은 기업 △기술성 및 사업성을 겸비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 △2008년 및 2009년도 자본잠식이나 당기순손실 어느 것도 발생하지 않은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5000부를 지역 대학, 자치구·군, 관련 기관·단체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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