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은 강했다. GSL투어에 출전한 `황제` 임요환(31)은 32강 풀리그에서 깔끔하게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요환은 GSL OPEN 시즌3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테란과 정식경기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저그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쿠라스고원에서 `날유종` 김유종 테란과의 경기에서 빠른 앞마당 멀티를 통해 우위를 점한 임요환은 몇 초의 차이를 기하급수적으로 벌리며 상대를 압박했고, 단 한 순간의 불리함도 없이 경기를 리드해갔다. 특히 다수의 궤도사령부를 건설해 지게로봇 다수를 통한 자원이득을 가져가는 임요환만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금속도시 저그 박상익과의 경기에서 초반 2병영으로 압박 후 앞마당 운영을 선택한 임요환은 맹독충 부대 위에 불곰을 투하하는 또 한 번의 놀라운 플레이로 이득을 거둔 후 다수 멀티를 활용한 병력운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곰TV 채팅방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임요환 너무 잘한다”, “우승할 분위기다”라며 더 강해진 황제의 승리를 환호했다.
한편 임요환에게 패배한 김유종은 프로토스 안홍욱과의 두 번의 매치를 모두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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