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KT)가 11개월 연속 스타크래프트 랭킹 1위를 달성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4일 발표한 2011년 새해 첫 스타크래프트 부문 프로게이머 공인랭킹에 따르면 이영호는 11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영호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12월 경기와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피디팝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본선 및 ‘피디팝 MSL 2010’ 32강 경기결과가 반영된 랭킹에서 지난달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이영호의 11개월 연속 랭킹 1위 기록은 임요환의 17개월, 이윤열의 14개월에 이은 세 번째 기록으로, 박성준, 이제동(화승, 저그)과 동률이다. 현 랭킹 집계방식으로는 이제동과 함께 최장기간 기록이다.
이영호는 12월 프로리그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현재 18승으로 프로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점수는 3007.0점으로 2위인 이제동과 약 400점의 차이가 나지만, 양대 개인리그에서 모두 탈락해 당분간 점수 추가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제동은 12월 프로리그에서 7승 3패(에이스결정전 1승)를 기록했으며, 스타리그에서는 탈락했지만 MSL은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만약 이번 MSL에서 이제동이 우승하면 수개월 내에 다시 1위 탈환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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