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업체들이 조달청이 시행하는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정조준했다. 매번 수십개 업체들과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는 일반 조달 시장을 벗어나 수의계약이 가능한 우수조달제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최근 LED 조명 공공 조달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업체들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인증을 취득하거나 기준 요건을 마련을 준비 중이다.
‘나라장터(www.g2b.go.kr)’를 통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일반 조달과 달리,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직접 개별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 방식으로 LED 조명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경쟁입찰에서 가격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면, 수의계약에서는 제품 성능 및 특장점 등을 종합적으로 내세워 공급을 추진할 수 있다. 마치 B2C(기업대고객) 시장에서 영업력을 이용해 고객을 확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산업규격(KS) 및 고효율기자재 인증 제품이 대폭 늘면서 제품을 차별화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우수조달물품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까지 루멘스·누리플랜·유양디앤유·위즈덤세미컨덕터·알티전자 등이 우수조달물품 지정에 성공한 바 있다. 컴텔싸인·빛샘전자 등도 LED 전광판을 통해 지정을 받았다.
파인테크닉스는 다음달 우수조달물품 지정 신청을 위해 LED 가로등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최정혁 사장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대상이 된다”며 “그만큼 특허 및 신기술에 대한 검증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광교신도시 LED 가로등 공급업체인 에이펙스인텍도 올해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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