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등으로 스마트폰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IDG뉴스는 27일(현지시각)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을 5가지 하드웨어 기술을 소개했다. 먼저 2개의 코어로 스마트폰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켜주는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퀄컴·삼성·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업체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내놨고 이달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테그라2’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2X’를 선보였다. 듀얼코어는 보다 나은 비디오 성능과 더 빠르고 부드러운 웹 브라우징과 게임은 물론이고 다양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3차원(D) 디스플레이도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샤프가 특수 안경 없이 3D로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2종을 소개하면서 불을 붙였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내년 모바일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자는 지금까지의 결과에 대해서는 실망했지만 2011년에는 3D가 모바일 기기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FC 역시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운용체계(OS)에 NFC가 탑재된 게 가장 중요한 이유다. 삼성전자가 NFC를 탑재한 첫 번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넥서스S’를 출시했다. NFC를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서 NFC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프랑스 이동통신사 오렌지는 가입자인증모듈(SIM)카드에 NFC 모듈을 탑재할 방침이다.
듀얼SIM카드와 비디오 기능 향상도 널리 퍼질 것이란 예상이다. 듀얼SIM 카드는 하나의 기기에서 두개의 SIM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중국·유럽연합(EU) 같이 지역별로 다른 SIM을 사용해야 하는 지역에서 유용하다. 통화 비용을 낮출 수 있게 해 개발도상국 등에 스마트폰 확산도 도울 전망이다. 또 스마트폰 비디오 해상도가 720p에서 1080p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봤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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