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개발(R&D)정보지식포털로 자리매김한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는 올 한 해 이용실적 및 서비스 품질, 인증 획득 등 여러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NTIS는 R&D 사업·과제, 인력, 연구시설·장비, 연구성과 등 약 56만건에 달하는 주요 R&D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로, 지난 2008년 3월부터 대국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NTIS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는 회원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11월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약 5만30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6614명)대비 무려 43.4%나 증가한 수치다. 불과 1년여 만에 회원수가 5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 중 30%는 중소기업계 회원들이다. 서비스 이용 계층이 정부 출연연 및 대학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연구소까지 크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올 한 해 주요 성과 등을 짚어보는 ‘2010년 NTIS 사업 최종 보고회 및 시상식’을 갖는다.
부문별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NTIS는 거버넌스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08년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IT서비스관리 인증인 ISO 20000을 획득한 후 올해까지 3년째 사후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획득한 IT 정보보호체계 인증인 ISO 27001도 올해 사후인증심사에서 좋은 점수로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국제적인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고 유지하고 있는 중앙 부처는 교과부가 처음이다. NTIS의 서비스 및 정보보호체계에 대해 까다로운 국제 인증 심사를 지속적으로 통과함으로써 고품질의 NTIS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데이터 품질관리에서도 괄목한만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데이터품질관리인증센터가 주관한 데이터품질관리 인증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유효성 2레벨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활용성 부분에서 2레벨 인증을 받은데 이어 유효성 부분에서도 2레벨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통합 2단계 정형화를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2010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에서 우수상(지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D 정보체계 개선활동도 돋보인다.
최종 연구자 중심의 R&D 과제정보 관리방안을 마련, 협동연구과제 및 위탁과제 수준까지의 연구과제 정보를 관리해 연구비 집행의 최종 단계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도적·시스템적 개선안을 마련했다.
R&D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확고하게 다졌다. 지난해 60%에 머물렀던 과제정보 실시간 수집율을 올해는 80% 수준으로 높인데 이어 현재는 15개 부처·청을 대상으로 실시간 수집율 현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터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뉴질랜드 등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공동 세미나 등을 개최해 NTIS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함진주 교과부 과학기술기반과장은 “내년부터는 R&D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협약시점에서부터 R&D정보 즉시 입력을 의무화하고, 계획대비 실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목표관리 방식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표적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와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해 NTIS 확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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