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업계 새해 사업계획 핵심은 `스마트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새해 스마트폰 게임 출시 계획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새해 사업계획의 핵심을 스마트폰에 집중한다. 올해까지 피처폰 게임을 위주로 하고, 상황에 맞춰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대응했다면 새해에는 스마트폰에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업체들이 스마트폰 게임사업 강화를 핵심과제로 내걸면서, 새해 출시할 스마트폰 게임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이 급속히 늘고 있는데다, 닫혀있던 국내 오픈마켓 게임시장도 내년 초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돼 스마트폰 사업 확대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새해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으로 자체 개발작 20종, 퍼블리싱 게임 12종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강희원 컴투스 팀장은 “새해 스마트폰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며 “현재 확정된 것만 32종이나 되는데다 상황에 따라 게임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컴투스가 출시한 스마트폰 게임이 7종이었음을 감안하면 사업 규모가 5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컴투스는 올해 피처폰 게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 매출은 매 분기 배 가까이 증가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스마트폰 라인업 확충은 실적 증가와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빌(대표 송병준) 역시 스마트폰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긴다. 올해까지 게임빌은 피처폰용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이 중 선별해서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새해부터는 모든 게임을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하고, 이 중에서 피처폰 시장에 대응할 작품을 고르기로 했다. 피처폰 중심에서 스마트폰으로 180도 사업방향을 전환한 결정이다. 게임빌은 자체 개발하는 10여종의 게임을 출시하고, 퍼블리싱 게임도 10종 이상 확보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올해 앱스토어에 ‘메이플스토리-도적편’과 쥬크박스 앱 ‘다이노싱어’만 선보였던 넥슨모바일(대표 이승한)도 새해에는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췄다. 피처폰 시장은 기존의 인기 타이틀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모바일 관계자는 “새해 자체 개발작만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퍼블리싱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모바일(대표 김동규·이기원)은 스마트폰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퍼블리싱 확대를 추진한다. 피처폰 시장에서는 개발작 위주로 사업을 펼쳐온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퍼블리싱 나설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