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선인터넷·모바일 관련 최고의 뉴스는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이 뽑혔다. 또, 오픈마켓과 애플리케이션(앱)의 열풍을 비롯해 와이파이(WiFi) 확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 등도 국내 모바일 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는 국내 각 산업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온 무선인터넷(모바일)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 23일 발표했다.
10대 뉴스를 관통하는 단어는 ‘스마트폰’이었다. 1위에서 10위까지 모두 스마트폰 확산에 직간접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10대 뉴스에서 1위는 스마트폰 확산 자체인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이 차지했다. 지난 1월까지 전체 휴대폰 이용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2%(80만6000명)에 불과했으나 10개월 뒤인 지난 11월 말 12%(625만)까지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올해 최대 이슈로 선정됐다.
스마트폰 확산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오픈마켓과 앱 열풍’이 2위로 꼽혔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3월 기준으로 약 20만개였으나 11월까지 31만개로 늘어났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도 같은 기간 동안 2만6000개에서 무려 13만개로 증가하는 등 경이로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각각의 모바일 오픈마켓을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이통사 간 구축 경쟁으로 세계 2위 수준까지 부상한 ‘와이파이 무선 광대역망 확충’이 3위를 차지했다.
일정 금액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3G망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도 주요 뉴스로 꼽히면서 4위로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폰의 여세에 이은 스마트패드(태블릿PC)의 등장도 아직은 초기 시장이지만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주목받은 변화의 하나로 꼽히면서 5위로 선정됐다.
6위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세계시장을 흔들어놓은 생활밀착·개인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LBS 등 전반적인 모바일 서비스의 변화가 선발됐다.
이 밖에 글로벌앱스토어(WAC) 공식 출범과 국내 통합 앱스토어(K-WAC) 사업 추진이 7위, 무선인터넷 상생·협력 체계 구축이 8위, 타 산업과 무선인터넷의 융합 활성화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10위는 스마트폰의 AS정책, 모바일 앱의 환불 문제 등까지 다양한 소비자 불만 증가 등 ‘스마트폰 소비자 피해의 증가’가 선정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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