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조마했다. 그리스 정부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유럽연합(EU) 경제를 송두리째 흔든 고리가 됐다.
유럽의 위기는 2008년 말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로 장기 경기침체에 빠진 미국에도 큰 시련이 됐다. 결국 1년 내내 세계가 경기 ‘이중침체(더블딥)’를 걱정했다.
애플은 세계 경제에 드리운 암운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했다. ‘아이패드’로 PC 시장 질서를 바꿨고, ‘아이폰4’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멀찍이 앞서갔다.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여러 PC·휴대폰 제조업체가 팔 걷고 나서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제조 업계에 사상 최대의 호황을 안겼다. 이 같은 흐름은 전자책(e북)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 4세대(G) 이동통신 등에 연결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됐다.
한편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인터넷 맹주로 떠올랐고, 줄리안 어샌지의 위키리크스는 인터넷을 세계 정치·외교의 새 공기(公器)로 바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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