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월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휴대폰 사업 부진 등으로 위기에 빠진 LG전자를 일으키기 위해서다. 그는 조직을 단선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핵심 경쟁력과 관련 업는 부문은 정리하며 기업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또 연구개발(R&D)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약속했다. 이로써 한동안 관리에 중점을 뒀던 LG전자의 사업 방향도 신속한 추진과 개혁으로 변화할 것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이기는 LG, 1등 LG’를 만들겠다는 것이 구 부회장의 생각이다. 오너 가에서 직접 경영 전반을 책임지기로 했다는 점에서 구 부회장은 업계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이사
올해 산업계 화두 중 하나는 3차원(D)이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는 국내 3D 산업을 이끈 선두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비로소 국내외에 이름을 알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 대표는 지난 10년간 3D모니터·3D시스템·소프트웨어 사업을 전개해왔다.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나서면서 3D 영화 촬영장비인 리그와, 3DTV용 애니메이션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4D 상영관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중소기업임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국내 3D 산업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전체적인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3D 산업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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