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게임특집]모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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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과 공부하는 한국어DS가 소개돼 있는 모바일로 홈페이지 메인화면.

모바일로(대표 백승현)는 일본서 1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에 한국어 공부 열풍을 일으킨 ‘욘사마와 함께 공부하는 닌텐도DS(이하 DS욘사마)’의 개발사다. 지역 게임업계에서는 모바일 중심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로가 지난 해 9월 선보인 ‘DS욘사마’는 판매 시작 석달만에 3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금액으로 치면 약 25억원이다. 초급 버전의 성공에 힘입어 이어 지난 3월에는 중급과 고급 버전을 동시에 선보였다.

 국내에서 한자 교육용 게임 ‘마법천자문’이 닌텐도 게임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국내 개발사의 닌텐도용 게임이 일본 내에서 이처럼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일반 흥미 위주의 게임이 아닌 한국어 교육용 게임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임은 개발 초기만해도 배용준의 유명세에 기댄 그저그런 콘텐츠가 아니겠냐는 혹평도 있었다. 하지만 출시 이후에는 언어교육 과정이 체계적인 데다 게임의 재미와 한국어 교육 기능이 잘 어우러져 만족한다는 평가를 폭넓게 받았다.

 한때 DS욘사마는 닌텐도 교육용게임 부문 1∼2위를 다퉜고, 일본내 유명 게임전문지 평가에서는 판매량과 기능성 점수를 합해 전체 게임 순위 25위에 랭크된 바 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을 통해 모바일로는 값으로 매기기 어려운 자신감을 얻었다. 모바일로는 지역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서 글로벌 콘솔게임 개발사로 변신에 성공했고, 최소 2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할 수 있는 게임 개발사로서 중요한 능력도 확보했다.

 모바일로는 닌텐도DS용 ‘맛있는 일본어’를 개발, 내년 초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DS욘사마에 이은 후속작이다. 이 게임으로 새롭게 게임과 외국어 교육을 결합한 랭귀지게임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백승현 대표는 “정통 콘솔게임에 실용 게임을 접목한 두가지 모토를 앞세워 콘솔게임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올라서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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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현 모바일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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