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에 제3공장 건설 추진...금형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

 LG전자가 중남미 최대 전략시장인 브라질에 제3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내년 하반기 평택에 들어설 금형센터에서 일할 전문인력 충원에 나서는 등 생산 및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19일 “브라질 파울리니아 시가 산업단지 부지를 무상으로 공급해 줄 의사를 밝혀 왔다”며 “가전을 생산하는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울리니아 시는 브라질 최대 소비 도시인 상파울루 및 비라코포스 공항에서 근접한 도시다.

 LG는 현재 마나우스와 타우바테에 각각 LCD TV와 휴대폰 공장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약 3억2000만~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상파울루주 파울리니아 시에 있는 ‘파울리니아 산업단지’ 내 5만㎡ 넓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공장 건설은 내년 3월 시작돼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냉장고 등 백색 가전제품이 생산된다. LG전자는 백색가전 제품에 이어 2단계로 LED 전구 생산공장, 3단계로 태양에너지 집열판 생산공장을 단지 내에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금형사업 강화에도 팔을 걷었다. LG전자는 사무직과 기능직을 합쳐 총 150명에 달하는 금형전문인력을 새해 1월말까지 채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규모 금형기술센터 건립 발표에 이어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앞서 LG전자는 대지 8000평, 연면적 3500평 규모의 금형기술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센터는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금형인력 원서접수는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에서 20일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휴대폰 등의 소형금형 분야와,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중대형금형 분야에 각각 배치될 인력규모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금형전문가들이 우대를 받으며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우수인재들은 세계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금형전문가로 육성된다. 또 금형기술센터는 각 사업부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제품개발에서부터 무결점 금형이 가능하도록 일련의 품질 프로세스도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순국 생산기술원장은 “현장에서의 실무경력, 품질에 대한 마음가짐 등이 중요한 선발기준이 될 것”이라며 “선발되는 인력들이 세계수준의 금형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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