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게임즈(대표 김재우)가 개발한 ‘그림으로 말해요’는 스마트폰의 특징인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게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제시된 단어를 온라인 이용자들끼리 그림으로 설명해 맞추는 게임이다. 게임을 위해 방을 만들면, 한 방에 5명의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그 가운데 한 명의 이용자가 단어를 그림으로 설명하면 나머지 이용자들이 이를 맞추는 스피드 퀴즈 형태다. 설명하는 사람은 터치스크린에 손으로 그림을 그려 단어를 설명해야 한다.
터치스크린 활용과 함께 네트워크 기능 극대화도 그림으로 말해요의 장점으로 꼽힌다. 게임 내 ‘some’ 메신저로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한다. 또 게임의 주요 플레이가 채팅을 통해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소셜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접속한 이용자 정보를 보고 쪽지를 보내거나 친구등록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트위터와의 연동기능을 제공,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지인들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그림으로 말해요는 처음에 아이폰용으로 개발됐으며, 이후 안드로이드폰용으로도 개발됐다. 현재 두 플랫폼이 호환되게 해 서로 다른 플랫폼 이용자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제한된 게임만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버전은 무료로 제공하며, 유료 버전을 구입하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상소감-김재우 사장
“첫 타이틀이 수상으로 이어져서 너무 기쁩니다. 그림으로 말해요를 사랑해 주신 모든 이용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김재우 에이피게임즈 사장은 처음 내놓은 스마트폰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상까지 받아 기쁘다는 말을 먼저 했다. 이용자들에 대한 감사도 빠트리지 않았다.
김 사장은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아직 우리나라 모바일게임 가운데 네트워크 대전이 이루어지는 게임이 많지 않은데 그러한 점을 잘 파고든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잘 활용한 점도 게임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기획부터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김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며 조작체계가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변경됐는데, 터치스크린에 그림을 그리는 게임이 필수 앱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해외 진출과 다른 운용체계용으로도 개발해 보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그림으로 말해요를 미국과 일본에 진출시키고 안드로이드 버전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차기작으로 2011년에 미국에서 앱스토어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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