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핵심 계열사 대표가 대부분 유임됐다. 임원 인사 폭도 전년 수준에 그쳤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 기조를 선택한 ‘구본무식’ 인사가 내년 LG 경영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LG그룹은 17일 ㈜LG·LG전자·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CEO 유임을 골자로 201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가 지난 10월 구본준 부회장 체제로 전환된 것을 제외하면 주력 계열사 CEO는 대부분 자리를 지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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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노환용 AE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전무 9명, 상무 29명 등 총 39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작년과 비슷한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최고생산책임자(CPO) 김종식 부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 외 전무 승진 4명, 상무 승진 14명 등 총 19명이 승진했다.
LG유플러스도 전무 1명, 상무 4명 승진과 함께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LG이노텍도 이찬복 해외마케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7명이 승진했고, LG하우시스는 민경집 하우시스연구소장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상무 승진 2명과 상무 전입 발령 1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주력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변화가 컸다. 서브원은 김태오 사장 후임으로 박규석 부사장이 새로 대표를 맡았다. 김평규 LG도요엔지니어링 전무, 이상훈 루셈 상무가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윤여순 LG연암문화재단 전무는 LG아트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주회사 LG에서는 이혁주 재경팀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유일하게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 측은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에 맞게 깜짝 인사보다는 묵묵히 분명하게 성과를 내온 인물을 중심으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전제하며 “조직 측면에서는 CEO 직할 품질 조직을 신규로 설치해 재무 성과가 좋더라도 품질에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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