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트림이 제주도 디지털전환 시범 사업에 필요한 DtoA박스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최근 디지털 컨버터 공급업체 선정위원회를 열고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를 최종 낙점했다.
이로써 디지털스트림은 현재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울진군, 강진군, 단양군 등 3개 지역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까지 컨버터를 공급하게 됐다.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는 총 3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다.
디지털스트림이 이달 20일까지 공급해야 할 DtoA컨버터는 총 6000대로 금액으로는 4억2000만원에 달한다.
DtoA박스는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 영상 신호로 바꿔 기존 아날로그TV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도와주는 셋톱박스 같은 기기다. 정부는 현재 아날로그 방송 직접수신 세대가 디지털 방송을 지금처럼 볼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해 컨버터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시범사업 지역 주민들은 1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디지털TV
구매보다 컨버터를 무상으로 지급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전파진흥협회는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해서 시청하는 세대 중 기초수급대상자 등 저소득계층에게 DtoA컨버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주현 디지털스트림 사장은 “미국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참가한 경험과 레퍼런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DtoA박스를 미국에 공급했으며, 지금까지 총 300만대 가량을 수출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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