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LTE·와이브로·와이파이 등과 초광대역융합망(uBcN), TV유휴대역(화이트 스페이스)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 세계 최고 네트워크 기반 조성에 나선다.
또 이통사 공동의 통합 앱스토어를 새해 6월까지 구축, 콘텐츠 개발 환경 개선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는 3대 핵심 전략과 10대 정책과제로 요약된다.
방통위가 마련한 3대 핵심 전략은 △스마트시대 기반 조성 △시장 선진화 △이용자 친화적 환경 구현 등이다.
방통위는 스마트시대 기반 조성을 위해 차세대 무선망 구축, 초광대역 융합망 구축(uBcN), TV 유휴대역의 효과적 활용방안 등 기존 정책과 미래 계획을 조합한 종합안을 마련했다.
새해에 30억원을 투입해 현재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시범서비스(6개 도시) 및 상용화 기반을 조성한다. 도농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50가구 미만 농어촌 지역에 100M급 광대역망 구축을 지원하고, 미래네트워크 기술·서비스 실증테스트 환경 구축에 50억원을 투입한다.
방통위는 이미 진행하고 있는 전국 82개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대한 와이브로망을 차질없이 구축해 전국서비스가 실현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무선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해 하반기 수도권부터 LTE가 도입되도록 하고,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망 구축을 확대한다.
현재 6만6000개소인 와이파이망도 새해에는 16만5000개소로 늘려, 급증하는 데이터 분산 및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환경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
방통위는 미디어 생태계의 핵심인 방송통신콘텐츠의 경쟁력 제고도 새해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통사·운용체계(OS)와 상관없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스토어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WAC과 연동해 국내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콘텐츠 제작 역량의 강화와 방송시장 소유·겸영 규제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방송통신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올해 도입된 MVNO 서비스의 조기 정착 지원과 지상파 다채널방송서비스 도입을 위한 정책방안 및 법 제도 정비, 종편·보도 채널의 정착 등을 꼽았다. 특히 MVNO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창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데이터 전용 도매대가 산정기준을 새해 6월 마련하고, MVNO 다량구매 할인 제도도 도입한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업무보고에서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통방융합서비스인 IPTV 서비스의 시장 안착, 방송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종편·보도채널사업자 선정 등이 올해 성과”라며 “그러나 방송콘텐츠 시장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영세한 점, 스마트 폰으로 시작된 새로운 변화에 대응이 늦었던 점 등은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방통위 2011년 3대 핵심전략 및 정책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