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이 15일 서울 신사동에 303㎡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열었다. 신사동 매장은 아시아에 있는 싱가폴의 플래그 십 매장보다 넓고 아시아 13개국 100여개 매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카펫, 벽지, 소품까지 매장 내 모든 자재와 인테리어까지 덴마크 본사에서 직접 공수했다.
칼레 흐비트 닐센 뱅앤올룹슨 CEO는 “한국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아시아 최대 매장을 한국에 열었다”며 “한국 내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에 가치를 두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략 매장이어서 한국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구입 및 AS를 한 번에 가능토록 했다. 또 미리 써보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뱅앤올룹슨은 1925년 라디오 생산을 시작으로 TV, 오디오, 스피커, 전화기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유명하다. 뱅앤올룹슨은 경기 침체로 전세계 매출이 줄어드는데 반해 유독 한국에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수천만 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지만 판매가 꾸준해 2005년 82억원이던 한국 매출이 작년 175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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