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퀴즈쇼 우승자의 퀴즈대결,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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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컴퓨터와 퀴즈쇼 우승자가 퀴즈대결을 펼친다.

 IBM은 내년 2월 본사의 슈퍼컴 ‘왓슨(Watson)’ 두 대가 미국 인기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해 역대 우승자 2명과 퀴즈 대결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제퍼디는 아이러니와 수수께끼 같은 복잡하고 미묘한 내용의 단서가 주어지고 출연자가 정답을 맞추는 형식의 퀴즈쇼다. 퀴즈대결은 내년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왓슨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자연언어로 된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지능 컴퓨터다.

 왓슨은 복잡한 언어를 신속하게 분석해 단서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태스크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왓슨은 이러한 기능에 최적화된 IBM 유닉스서버 ‘파워7’에 의해 구동된다.

 왓슨의 도전 상대자는 제퍼디 최다 연승기록인 74게임 연속 우승으로 250만달러 상금을 탔던 켄 제닝스씨와 세 차례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사상 최고의 누적 상금 325만달러를 획득한 브레드 러터 씨다.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가 주어지며 2위는 30만 달러, 3위에게는 20만 달러가 수여된다. IBM 왓슨은 상금 전액을, 제닝스와 러터씨는 상금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왓슨 개발팀 리더인 데이비드 페루시 박사는 “왓슨은 퀴즈의 단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즉시 이해하고, 이에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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