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000억달러어치 국채를 사들이는 형태로 진행하는 ‘양적 완화 조치’를 유지하로 했다. 이 소식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지수가 47.98포인트(0.42%) 올라 1만1476.54를 기록했다.
“속도 측면에서 실업률을 끌어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올 11월 이후 경기회복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시각이다. 경기가 회복되기는 하되 10%대에 육박한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뜻으로 읽혔다.
실제로 미 가계 소비지출이 완만하게 늘어나는 모습이지만 높은 실업률과 더딘 소득증가와 가계 신용 경색 등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전보다 기업용 장비와 소프트웨어 지출이 조금 늘었지만, 비주거용 건축물 투자가 취약한 것도 걸림돌이다. 특히 기업주가 고용을 늘리는 것을 주저하며, 주택 분야가 여전히 침체 상태여서 경기회복에 부담이 됐다.
Fed는 따라서 2011년 2분기 말까지 매월 약 750억달러씩 모두 6000억달러어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도 ‘연 0∼0.25%’로 정해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계획임을 내보였다. 0%대 금리는 2년여째 이어지게 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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