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ECC고민 없는 25나노 낸드플래시 출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낸드 플래시 고용량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시스템업체나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업들이 오류수정코드(ECC) 변경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낸드플래시인 `클리어낸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통 낸드플래시는 공정 미세화를 통해 용량은 확대되는 반면 그만큼 오류 발생이 많아진다. 이에 따라 40나노 공정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던 시스템업체나 이를 지원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는 오류수정 방식을 바꾸지 않고서는 20나노 공정 낸드플래시는 사용할 수 없었다. 70나노 제품의 경우 오류수정에 필요한 데이터가 4비트였던 반면 20나노의 경우 오류수정하는 데만 24비트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마이크론의 `클리어낸드`는 기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맡아왔던 오류수정 기능을 낸드 제품에 통합함으로써 시스템업체들과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제품 수정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마이크론은 또 자체 신뢰성 기술을 접목, 20나노 플래시의 데이터를 지우고 새로 쓸 수 있는 회수를 기존 3000번에서 5000번으로 연장시켰다.

 이규한 한국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마케팅 부장은 “25나노 낸드플래시 제품부터 이같은 클리어낸드 기술을 적용했다”며 “가전 및 모바일 기기는 물론이고 PC, 서버 등에서 시스템업체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낸드플래시 시장 가운데 이같은 오류수정 기능을 적용한 낸드플래시 제품은 1%에 불과하지만 오는 2014년에는 45%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새해 초부터 표준형과 고급형 두가지 버전으로 클리어낸드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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