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화 기구 의장단에 대거 진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무선통신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이근협)는 동기식 이동통신 기술 국제표준화 기구인 3GPP2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전기통신 협의체인 APT에서 한국이 총 8석의 의장단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3GPP2 회의에서는 김대균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 기술규격분과 무선접속 그룹 부의장으로 신규 선출됐고, 구연상 LG유플러스 부장이 시스템 그룹 부의장으로 연임됐다. 이로 인해 3GPP2 기관참가사 위원회 부의장으로 연임된 진병문 TTA 본부장, 조정위원회 부의장으로 연임된 이병관 LG전자 부사장, 재정분담위원회 부의장으로 신규 선출된 김은교 TTA 대리 3명을 포함해 총 5명이 3GPP2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의장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3GPP2는 동기식 이동통신 기술인 IMT-2000의 표준화를 추진 중인 국제 표준화 협력기구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전기통신협의체(APT) 산하 무선그룹인 AWG 회의에서도 의장단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된 AWG 제9차 회의에서 송주연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이 AWG 산하 기술총회 의장으로, 임은택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이 광대역접속규격 작업그룹 의장으로, 오충근 TTA 박사가 ITS 작업 그룹 에디터로 각각 신규 선출됐다.
AWG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IMT-2000의 실행과 서비스의 확장 및 주파수 이슈를 포함한 무선통신 서비스 전반의 기술협력 및 표준개발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다.
이근협 회장은 “이 같은 조치로 한국은 일본, 미국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틀을 깨고 우리나라의 무선통신 관련 국내 기술을 국제 표준에 보다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2010년 주요 정보통신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으로 선출 및 활동 중인 한국인은 당초 115명에서 3명이 증가해 118명이 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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