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홀딩스의 계열사이자 해운·항만 물류 정보기술(IT) 전문기업 싸이버로지텍이 새해 미국 롱비치·시애틀·오클랜드 3곳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개통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 지난해 설립한 스페인 현지법인에 이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거점도 추가할 예정이다.
싸이버로지텍은 글로벌 시장 확대로 2009년에 이어 매출 1000억원 고지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최장림 대표는 “해운·항만 물류 IT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싸이버로지텍은 해운·항만·물류 분야 솔루션 개발 및 구축, 컨설팅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 세계적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메가 플레이어로 거듭난다는 게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소개했다.
싸이버로지텍의 이같은 전략은 미국과 스페인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구체화됨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싸이버로지텍은 새해 미국 롱비치·시애틀·오클랜드 등 3곳의 콘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개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3곳의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완료, 미국 서부 지역에서의 수요 발굴을 본격화함은 물론이고 중남미 등으로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싸이버로지텍은 글로벌 해상 물동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현지거점에서 유럽 시장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싸이버로지텍은 스페인 알헤시라스항만 자동화 터미널 운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한 데 이어 시스템 운영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항만 터미널 운영 시스템에 대한 앞선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다.
최 대표는 “미국과 스페인에서의 성공 사례가 글로벌 시장 개척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미와 유럽은 물론 중국·일본·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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