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그린IT·나노소재 등 8대 중점 분야에 내년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의 60%를 집중 투자한다.
중소기업청은 15일 ‘2011년도 부처 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중점과제를 보고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4대 정책과제로 △중소기업 역할 제고 및 핵심 역량 강화 △공정한 기업환경 조성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를 정하고 본격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은 중점 추진 과제로 그린 IT, 차세대 조명,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의료, 나노소재부품, 지식서비스 등 등 8대 중점 분야에 내년도 중소기업 전용 R&D 지원규모(6288억원)의 60%인 3740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 중소기업 육성도 확대된다. 녹색전문기업과 제조기반 전문기업을 오는 2013년까지 각 1000개씩 육성하고, 농공상 연계형 BT벤처도 2012년까지 200개를 육성한다.
수출유망 중소기업도 연간 2000개씩 발굴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KOTRA 등 23개 수출지원기관의 지원 시책과 연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한·EU(유럽연합)FTA, 원전 수출 등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을 주력 수출시장(미국·일본·중국), 전략적협력시장(아랍에미리트·이스라엘·아프리카), 신수요 창출시장(인도·러시아·브라질·인도네시아) 등 타깃 시장에 따라 차별화해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은 이를 통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올해 32% 수준에서 2013년까지 35%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탁중소기업이 달성한 원가절감을 객관적으로 인증해 단가협상에 반영하도록 유도하는 ‘중소기업 원가절감 인증제’를 내년 7월에 도입,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켜 가기로 했다. 정부와 대기업,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신기술 및 국산화 제품 개발을 유도하는 ‘민·관 R&D 협력펀드’도 올해 1130억원 수준에서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밖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 여건 조성을 위해 민·관 공동의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내년 1월에 설립하고, 중진공 기술센터를 청년창업사관학교로 개편해 매년 청년 CEO 200명을 양성한다. 아울러 특허청과 협력해 대학·연구기관 등 미활용 유망 특허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창업을 촉진하는 특화형 기술창업 프로그램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국내 300만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 체계를 성장 촉진형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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